지난 1월 12일, 대학YMCA 실무자 연수가 대전YMCA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 5개지역의 대학Y 담당간사와 연맹 실무자 2명(지도력계발국장, 대학Y 담당실무자)이 함께 했습니다.
특별히, 여는 예배는 한국YMCA전국연맹의 이충재 기획협력실장님이 말씀으로 함께 해주셔서, 따뜻하고 의미있게 실무자연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논의 내용과 속기록을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다음 실무자연수는 3월 22일(목)~23일(금) 진행됩니다. 많은  간사님들의 참여 기대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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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1차 대학YMCA
전국 실무자연수 회의록


일시 : 2012년 1월 12일(목) ~ 13일(금)

장소 : 대전YMCA

참가자 : 양수임(광주YMCA), 이재성(구미YMCA), 이혜선(대전YMCA), 최용일(군포YMCA), 한지선(마산YMCA), 이태영(한국YMCA전국연맹), 이윤희(한국YMCA전국연맹 지도력계발국장)


□ 실무자연수 주요 일정

-. 여는예배 : 성서연구 및 말씀 (이충재 _ 한국YMCA전국연맹 기획협력실장)

-. 단위 별 상황공유 및 대학YMCA전국연맹 공유

-. 종합토론


□ 실무자 연수 주요 안건

1. 공동과제 실천방안 토론

1. 대학YMCA 실무자연수 운영계획 협의


※ 사전에 안건으로 제안 된「대학YMCA 중장기 과제 제안」, 「대학YMCA 정체성 토론 : 한국YMCA 청년운동에 대하여」부분은 시간 관계상 당일 회의에서는 생략하고, 추후 진행 될 실무자 연수를 통해 충분히 토론하기로 함.


□ 주요 결정사항 요약

-. 2012년 대학YMCA 공동과제와 관련하여 실무자 단위에서도 구체적 실천방안을 토론해야 하는 필요성을 확인하고, 전국단위(겨울대회, 임원진 수련회) 뿐 아니라 각 단위에서 일감을 구성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기로 함.


-. 2012년 대학YMCA 실무자 연수는 격월간 진행하며, ‘1.사례발제 - 이념, 조직, 사업, 예산에 대한 검토와 대학Y 운동에 담고 싶은 메시지’, ‘2.공동학습과 운동의제 토론 - 에큐메니칼 운동과 협동, 생명경제 운동’, ‘3.실무협의’의 세 꼭지를 중심으로 1박 2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함. 차기 연수는 3월 22일(목)~23일(금), 광주(혹은 지리산 근방)에서 진행되며, 사례발제는 군포지역 대학YMCA 사례로 최용일 부장(군포YMCA)이 준비하며, 공동학습과 운동의제는 이태영 간사(연맹)에게 주제와 강사 섭외 등을 일임함.


□ 토론속기


<단위 별 상황공유 및 대학YMCA전국연맹 공유>


이태영 : 단위별 상황 공유 및 대학YMCA전국연맹 차원의 논의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특히 단위별 상황 공유 때는 올해 각 대학YMCA가 갖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고민과 쟁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 그리고 그것에 대한 실무자 본인의 목표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연맹 이윤희 지도력계발국장님으로부터 간단히 오늘 실무자 연수 전체에 대한 인사말 듣고 시작하겠다.


이윤희 : 오늘 예배 때 함께 나눴던 사마리아인의 문답을 보면 예수가 엉뚱한 대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웃에 대해 물어봤더니 이웃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고 이웃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왜 대화에 사마리아인을 등장시켰을까? 그리고 이웃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웃된 자에 대해서 대답하고 있을까?.

이스라엘 역사는 한국사처럼 침탈의 역사이다. 그런 역사 속에서 지리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땅이 사마리아 땅이다. 사람 취급을 받지 못 했던 사람들이다. 신약 속에서 사마리아인이 등장한 장면이 2개가 생각난다. 한 장면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가 물을 얻어 마시는 장면, 그리고 또 다른 장면이 오늘 함께 나눈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이다.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이웃에 대한 이야기와 이웃된 자의 이야기를 같이 갖는 것 같다. 이 시대에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뭘까? 이웃에 대한 질문은 많지만, 이웃된 자로서의 나에 대해서는 토론하지 않는 것 같다. 오늘 함께 나눈 성경구절은 나에 대한 질문이 되는 것 같다.

대학Y 간사들이 YMCA 안에서 결기도 있고, 뚝심도 있고, 사람에 대한,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운동을 만들고 싶은 친구들로 모여서 서로 격려하며 힘을 내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의 삶을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들로 실무자 연수를 활용하면 좋겠다. 그렇게 활용하는 중에 편하게 지역의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북돋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전국Y 안에서 대학Y를 담당하는 실무자가 적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된 것처럼 모든 사업에서 후순위로 미뤄지기 쉽다. 오늘 이 정도면 많이 온 것이다. 2009년, 2010년에 실무자연수를 진행할 때는 사실 연배가 많은 실무자 중심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 그 때는 대학Y 전국연맹의 꼴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그 때의 실무자들은 현장을 조직하는 연배의 실무자들은 아니었다. 지금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힐 수 있는 젊은 실무자들로 온 것 같다. 따라서 2-3년 전의 실무자들과는 다른 역할을 갖고 있다. 열심히 해보자.


이태영 : 이어서, 군포지역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최용일 : 지역의 캠페인 활동으로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클럽활동의 자원지도자를 대학생들로 꾸렸다. 그렇게 모인 학생그룹이 대학Y가 되었는데, 당시의 대학Y 핵심멤버가 군대를 가면서 와해가 된 바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청소년YMCA 출신들이 주로 모인 셈이다. 그리고 군대를 갔던 핵심멤버가 전역하고, 청소년YMCA 출신들 그룹이 복지관에서 함께 결합하면서 다시 대학Y가 시작할 수 있었다.

나는 복지기관에서 일한 경험 밖에 없다. Y의 개념이 전혀 없었다. 막연히 법인이 Y니까 대학생들의 모임도 대학Y라고 붙였던 것 같다. 군포에는 3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이 있는데, 우리 복지관의 브랜드를 강화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시도했던 것이 이마트 앞에서 공연도 하면서 진행한 소액기부운동 캠페인이다. 그 일감을 복지관에 모인 대학생들과 함께 했다. 이 일감이 곧 군포지역 대학Y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모인 대학생들이 5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생 그룹치고는 연령도 높은 편이다. 이제는 힘도 많이 붙고 해서 Y본관에서도 일이 있을 때 연락오기도 하고, 캠프 때 자원지도자를 부탁하기도 하는 편이다. 일종의 지역사회의 슈퍼맨처럼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회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복지관에서 담당하다 보니까 특히 그런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내는 교육이나 토론이 부족하다. 활동으로 봤을 때는 주로 캠페인 활동을 하고, 그 외에는 고등학교 지도교사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활동만으로는 자신들이 왜 대학Y인지를 설명하는 과정이 불충분한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지금까지의 활동에서 새롭게 회보나 소식지를 만드는 작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맹에서 하는 모임에는 자주 못 갔다. 연맹에서 생각하는 대학Y와 우리가 하고 있는 대학Y 활동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을 끊었다. 최근에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관에서는 지금 복지관에 모이는 학생들이 대학Y인지, 최용일의 학생들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런 비판과 고민들이 뭔가 새롭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이는 학생들이 Y를 알고 싶다는 표현도 많이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여기만큼은 경쟁 없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편하게 봉사하고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모이는 것에 있어서 동네 학생들이라 편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졸업생들로 청년Y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과연 청년Y가 가능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고등학교 시절에 우리와 만났던 친구들을 대학Y로 이어지게 하는 부분, 회보를 발간하는 것, 그리고 지역에서 무언가 일감을 개발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해가려고 하고 있다. 지금은 고등학교 클럽활동 지도교사 역할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역할과 회보를 만드는 역할을 분리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이태영 : 군포지역 대학YMCA가 갖는 쟁점은 우리가 더 깊히 토론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사실 2008년 대학YMCA 정책협의회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토론을 했고, 그 때 정리된 내용이 오늘 자료집에 실려있다. 대학Y 정체성을 준거공간(캠퍼스, 회관, 지역 등)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어떤 것이 대학YMCA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인지 고민되는 부분이고, 이것은 계속 고민하면서 만들어가는 부분인 것 같다. 당시의 결론은 대학YMCA는 캠퍼스 조직을 기본으로 하고, 그 지향으로 하지만 학생들의 생활세계 변화 정도가 이전의 조직논리에서는 설명되기 힘들기 때문에 이슈네트워크 등 새로운 실험들을 함께 해가자는 정도였던 것 같다.

이어서 구미의 금오공대YMCA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성 간사님의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다.


이재성 : 예전에 내가 대학Y를 할 때는 금오공대Y가 전국 네트워크 안에서 아웃사이더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와서 전국단위로 많이 합류했다. 지금도 계속 많이 활동하려고 노력하는 단계에 있다.

일단 고민되는 하나의 문제는 회원 모집과 관련한 부분이다. 지금 상황으로는 선배가 어떤 전공인가에 따라서 회원들이 같은 전공으로 치중되는 경향이 있다. 회원모집을 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 새터(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몇 개과에 편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렇게 YMCA에 합류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과 동아리에도 참여를 하는데, YMCA가 우선순위에서 밀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로 5년 이상 쯤 집행부를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작년 회장도 3월에 임시총회에서 선출되었다. 올해는 OB 모임을 하반기 정기총회에 맞춰서 잡았다. 그러면서 선배그룹들이 같이 새로운 집행부를 세우는데 힘을 모으면서 큰 어려움 없이 집행부가 꾸려졌다. 소기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한편, OB모임도 정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제 곧 올해의 집행부와 L.T가 있다. 실제 1년 사업계획을 잡게 된다.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정해둔 사업들을 장기적으로 가져가기 보다는 1년 사업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가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부터라도 장기적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부분에 관심 사업을 가져가는 것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L.T에서는 그런 주제들을 갖고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된다. 2002년 대선 당시에 부재자투표 신청 받는 일감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이 당시 활동했던 회원들에게는 꽤 큰 성공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5,500명이 전교생인 학교에서 4,500명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았다. 그 움직임을 시작했던 것이 당시 금오공대Y였다. 그런 활동들을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실제로 제일 많이 고민되는 것은 대학Y연맹과 캠퍼스Y 사이의 간극이다. 작년에 공동과제가 학생사회 재구성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담당실무자를 처음 맡은 1학기 동안은 지켜보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2학기 때 한번 해보자 하고 토론이 진행되었다. 작년 금오공대는 공동과제의 주제와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된 사건들이 몇 건 있었다. 학생과에서 동아리 지원금을 줄이는 결정을 한 것이다. 그래서 학생과랑 싸우던지, 협상을 하던지 해서 지원금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학기 끝날 때는 총학생회 비리 사건도 터졌다. 그 과정에서 총학생회도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런데 그런 사건들이 있음에도 전혀 학생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공동과제의 주제가 학교의 상황이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답이 없었다. 캠퍼스의 일감은 캠퍼스의 일감, 연맹의 토론은 연맹의 토론, 이렇게 분리해서 놔두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간극에 대한 고민들이 크다. 겨울대회가 진행되면 2012년 공동과제가 만들어지게 될 텐데, 그 때의 공동과제가 캠퍼스에 왔을 때 캠퍼스Y의 회원들은 실천할 의지가 있을까? 부담이 크다. 선배단위가 많이 약화되는 상황이다. Y활동을 활발히 했던 선배들이 졸업을 하거나, 학교에서 잠시 떨어져 있거나 그런 시기를 맞이했다. 간극을 메꿀 선배단위의 부재가 더 큰 고민을 안긴다.

작년에 처음 L.T 가서 지금 회원들의 관심이 무엇이고, 어떤 사업을 했으면 좋겠는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많은 회원들이 ‘친목도모’를 이야기하더라. 2003년부터 그 이야기를 하더라. ‘친목도모’ 그것이 1순위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것을 위해서 농활을 가야 하고, 주막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다양한 장르별로 기회를 접하는 것이 우선순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전에 있던 간사님이 하던 방식이나 내용을 쫓아가는 형식이었는데, 올해는 교육계획도 잡고, 다양하게 여러가지 고민과 내용을 토론하고 알려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태영 : 대학Y연맹과 캠퍼스Y의 간극이랄까, 온도차이는 회원들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전국대회에 오기 꺼려진다거나 전국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자신들의 활동에 질문을 던지게 되는 현상들이 그 온도차이로부터 오는 것 같다. 지난 정책협의회에서 지정토론으로 나오셨던 구미Y의 나대활 부장님이 대학Y가 연맹을 재건한 것은 일종의 기구운영을 자처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셨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대학Y는 스스로 자립적인 기구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 지향과 내용을 만들어가는 중인 것 같다. 아마 향후 몇 년간은 계속 안고 가야 할 간극이 아닐까 싶다.


이혜선 : 올 1월에 청소년Y 출신들을 대상으로 대학Y를 조직했다. 청소년YMCA를 했던 친구들이고, YMCA를 무척 좋아하는 학생들인데 이제 어떻게 YMCA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지가 두렵다. 일단은 이번에 겨울대회가 있는데 거기에서 이질감을 안 느끼고 돌아올 수 있을까? 대학Y의 실체에 들어갔을 때 놀래버리면 어떻게 하나? 그런 것도 고민이 된다.

대전지역에서 YMCA가 대학교로 들어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있다. 지난 실무자연수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대전지역의 대학Y들은 2000년대 중반에 있었던 신천지 사건에 휘말려서 대학에서 전부 그 간판을 내린바 있다. 그 여파가 아직도 이어져서 실제로 한남대YMCA를 만들던 때에 학교에서 YMCA라는 이름으로는 동아리를 만들 수 없다고 하여 다른 이름으로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었다.

청소년Y를 1년 동안 하면서 개인적으로 본인의 운동성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나는 흔히 이야기되는 ‘운동성’이란 것이 크지 않은 사람이다. 이를테면, ‘촛불집회에 가자!’,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한다.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정도야 할 수 있지만, 스스로가 실전에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그런 부분들이 쉽지 않다.

대학Y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크게 있는 것도 아닌데, 고민은 많다. 평송문화센터에 대학Y라고 해서 1년에 한번씩 회비도 내고 활동을 하는 모임이 3기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도 평송문화센터 쪽에서 담당하는 실무자 선생님과의 온도 차이도 분명히 있다. 대학Y를 만드는 것도 어렵고, 교육하고 훈련하는 과정도 어렵고, 만약 전국대회에 다녀온 회원들이 생기면 다녀오지 않은 회원들과의 간극이나 괴리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솔직히 고민된다.

충대Y와 충대의대Y가 있는데 이 동아리들과는 연락이 힘들다. 이름은 걸고 있는데 지역Y나 대학Y연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니까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하다. 공주대Y와의 연락관계는 좋다. 대전Y에서도 역할을 할 것은 해야 하고, 처리할 관계들은 빨리 판단해서 처리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이태영 : 대전지역이 갖는 쟁점은 군포지역의 쟁점과 비슷하다. 대학Y전국연맹의 행사에 다녀오면 놀라지 않을까 이런 걱정 하시는데, 사실 어떤 의미에서 대학Y전국연맹의 전국대회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각 단위의 회원지도력들이 고민에 부딪히고, 일감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고 어렵더라도 필요한 부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마산 경남대의 이야기를 듣겠다.


한지선 : 지난 11월에 실무자연수를 마치고 짧은 2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경남대YMCA에 2학기부터 관계하기 시작했고, 실무자로 들어간 이상 마냥 노는 것이 아니기에 부담이 된다.

경남대Y의 회원들이 붕 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제 나름대로는 결단을 갖는 시기이기도 했다. 회원들과 몇 차례 술자리 가지면서 이야기를 하고, 풀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방학 중에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잡았는데, 그것을 취소하고 매주 한 차례 임원진 회의를 하고 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내린 결단이라는 것은 대학Y 정체성에 대한 고민 이전에 공동체에 대한 애정, 이해, 그리고 조직 자체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회칙을 펴놓고, 목적문을 보면서 임원진들이 함께 회의하고, 논의하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하면 다 풀릴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입 회원을 받는 조직이라는 것이 지도력의 부재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은가? 회칙이나, 조직과 같은 부분에 대해 정리를 잘 했더라면, 그런 기반이 잘 닦여 있다면 임원진을 선발하는 것, 지도력을 세우는 것, 이런 것들이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올해의 가장 큰 쟁점은 특정 지도력이나 임원진에게 모든 일감이 집중된다거나, 그런 일감들이 전체 회원과 괴리되지 않고 회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동아리를 통해 가져갈 수 있는 부분들,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스스로 만들어가면 좋겠다. 소통을 할 수 있는 동아리가 되면 좋겠다.


이태영 : 마지막으로 광주의 양수임 간사님 이야기를 듣는 시간 있겠다.


양수임 : 지난 연말에 시청년회에서 내부 인사조정이 있었다. 그렇게 최근에 대학Y를 담당하게 되었다. 아직 직접 접한 바는 적지만 그래도 보고 들은 것들이 많아서 대학Y가 어떤 고민 안에 있는지 감은 잡아가고 있다.

오늘 이야기를 주욱 들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현재 광주에는 전대Y가 하나 있다. 이렇게 시작한지 2년, 3년여 되었다. 그 사이에 군포와 대전에서 고민하는 대학Y의 모습들을 겪기도 했었다. 어쨌든 그래서 지금 광주에는 전대Y가 하나 대학Y로서 있다. 늘 정체성의 위기였는데 지난 2~3년의 시간과 그 안에서의 경험들이 정리를 해준 것 같다.

다들 너무 답답한 마음인 것 같아서 대학Y의 긍정적 지점이 무엇이었을까, 왜 이 사람들은 대학Y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일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학Y는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았지만 청소년YMCA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데 한명 한명의 작은 예수로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게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그 운동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겐 대학Y 운동의 모습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없기 때문에 이런 고민들을 하는 것이 아닐까?

청소년YMCA 운동을 하면서도 늘 고민이 되었던 부분인데, 대학Y에도 같은 고민을 던지게 된다. 연맹 차원에서는 이상적인 이야기, 이 땅에 청년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성찰을 해도 막상 지역에 돌아갔을 때 우리는 우리들의 수준에서 고민하는 훈련들이 되어 있지 않다. 어떻게 하면 대학YMCA의 이름으로 결속력을 가질 수 있을까?

올해는 조선대Y도 다시 만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여기 오니까 답답한 마음이 든다.(웃음)

최근 SNS가 엄청 발달하고 있는데, SNS를 통해 발견되는 청년들을 모으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그 청년들을 조직화 해내는 것이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얻기가 쉽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문득 들었다.


이윤희 : 전체 이야기를 잘 들었다. 이전부터 토론이 진전되지 않고 계속 반복된다는 느낌도 든다. 제안 하자면, 08, 09년 토론했던 회의록들과 속기록들이 다 남아 있다. 지침서는 아니지만, 대학Y 관련한 토론들이 비교적 잘 정리가 되어있는 셈이다. 그런 기록들과 지금의 토론들을 쌓아가면서 하나의 조직체로서 대학Y의 꼴이 무엇인지에 대한 평가, 회체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지역Y와의 관계는 어떤지, 운영은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한지 등 이러한 항목들에 대해서 토론을 하면 좋겠다. 이 안에는 실무간사와 대학Y 지도력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결국에는 실무자의 문제 아닌가? 우리의 역량과 그 폭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정형화되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계속 문제의식을 던지고, 토론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대학Y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서 쭉 정리하고, 지역 상황들을 토론하는 방식은 어떤가? 지난 실무자 연수까지는 큰 틀에서의 조직노선, 시청년회와의 관계, 큰 꼴에 대한 것이 중심 토론 과제였는데, 이제는 대학Y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정리하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다음 연수부터는 누군가 하나 발제를 했으면 좋겠다. 크게 보면 조직에는 네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념, 사업, 돈, 사람(조직). 실무자들이 현재의 대학Y 회원들과 그 회체계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 대학Y를 조직하는 운동가로서 이 네 가지를 갖고 있는가 발제하면 좋겠다. 결국은 자기 메시지가 있는가의 문제라고 본다. 에큐메니칼 학생운동체로서, 협동조합운동으로서, 대학Y운동을 연구, 검토하는 과정 안에서도 그것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YMCA를 프로그램으로 이해한다면 그런 메시지가 없어도 좋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온전한 YMCA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학YMCA는 그런 자기 메시지가 없으면 못하는 것이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가? 지금의 청년세대에게 내가 갖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조직이라는 것은 결국 이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리더가 있는가, 이런 것이다. 한 30명 정도의 조직을 이끌어 가려면 5~6명의 리더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경험적인 것이다. 30명 정도면 적어도 5~6명이 그 메시지에 동의되어져야 한다. 조직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다. 그랬을 때 외연적으로는 회체계를 띈다. 그리고 사업은 메시지에 따라서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되면 된다. 메시지가 없으면 조직형태가 안 만들어진다. 메시지로부터 사업이, 사람이 만들어진다. 그래야지 돈이 만들어진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이다. 우리가 갖는 메시지는 결국 여러분이 갖는 메시지이다. 학생들이 어떻다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학생들이 스스로 갖고 나올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지금의 객관적 사회조건 같은 것이 학생들 스스로 그런 메시지를 갖고 나오기 힘들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런 메시지가 스스로 나오지 않는다고 바보인가? 그렇지 않다. 기성세대가 보면 청년세대는 항상 바보였다. 난 80년대 중반 학번이지만 선배들은 우리보고 안타까워했다. 이념적으로 뒤떨어져 있다고. 먼저 간 사람은 뒤에 오는 사람들이 항상 바보같이 보인다.

대학Y 운동을 하기 위한 객관적 조건, 주체적 역량을 우리가 갖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Y를 구성하는 요건이 무엇인가?


이태영 : 다양한 쟁점들이 논의된 것 같다. 실제로 오늘 모인 지역은 5개 지역이지만, 사실 오늘 나온 쟁점들이 결국은 전국의 대학Y와 그 담당실무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모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윤희 간사님 제안대로 우리 스스로의 메시지와 대학Y의 구성요건에 대해서 서로 깊게 이야기 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2012년 실무자 연수의 주요 꼭지로 가져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이틀에 걸쳐서 논의되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고, 논의를 축적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쟁점들인 것 같다.


<공동과제 실천방안 토론>


이태영 : 오늘 우리가 해야 하는 주요한 논의 중 하나는 대학YMCA전국연맹 차원에서 결의한 공동과제를 실무자 단위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지원·협력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것은 단지 지원·협력 단계의 논의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Y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연맹 차원의 공동과제를 우리 모두의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월 7일부터 8일까지 원주에서 진행 된 운영위원회에서 공동과제로 ‘총선과 대선 과정에 적극적인 대응과 실천’, 그리고 ‘대학YMCA 목적문 작성’이 결의되었다. 이 공동과제는 총회에서 한 차례 승인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총선과 대선 일감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실천으로서 일감을 찾게 될 것 같고, 목적문 일감은 몇 년간 지속해온 대학Y 이념 연구의 한 축이고, 그 결과물을 내려는 의지인 것 같다.

오늘은 특히 총선, 대선 일감에 대한 우리들의 아이디어 토론이 필요할 것 같다. 실무 단위에서도 구체적인 일감들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지선 : 결국은 우리 안에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의 문제인 것 같다.


최용일 : 찾고자 하면 일감을 찾을 수 있는데, 아직 회원들과 정식으로 이야기한 바는 없다. 자원봉사자들이기 때문에 특히 정치 이슈에 관심이 없다. 여기에서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없다. 사실 오늘 나눈 이야기들을 지역의 대학Y 회원들에게 당장 꺼내야 할지, 이것도 고민이 된다. 군포의 상황은 그렇다.


한지선 : 캠퍼스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투표 독려 운동 아닐까?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끔 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 이 공동과제가 지향하는 점도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재성 : 공동과제 논의가 있기 전에도 총선과 대선 관련한 일감을 캠퍼스Y의 집행부에게 제안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공동과제로 나오게 되면 훨씬 접근하기는 쉬워지겠다.

어떤 방식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선거라고 하면 정치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데, 학내에서 이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토론이나, 토의가 이뤄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대학사회 내에서 정치란 무엇인가, 선거란 무엇인가, 이것을 풀어서 무엇인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총학생회, 자치단체 등 자신들이 경험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정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부재자 투표운동 같은 것은 한 가지 방법일 뿐이고, 실제 내실은 좀 더 가져가고 싶다. 그래서 작년에 있었던 학생사회 재구성 관련해서 한번 더 가져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총선, 대선 뿐 아니라 학생사회의 선거, 정치, 그리고 학생회들의 공약, 이런 것을 같이 검토해가면서 정치라는 언어를 소화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는가?


최용일 : 투표 독려 이런 것은 학교 캠퍼스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일감인 것 같다. 과도 다르고, 학교도 다른 지역의 대학Y 회원들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 지역 내 대학생들을 모아서 강연을 듣는다던지, 이런 것일지. 우리 같은 대학Y 시스템(복지관에서 모이는 대학생그룹)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제안되면 좋겠다.


이윤희 : 총선, 대선 이렇게 가면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것을 꼭 하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대학Y 회원들이 투표는 잘 하나? 정치학습은 기본적으로 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캠퍼스가 되었든, 클럽이 되었든 간에 기본적인 정치학습은 가능한 부분일 것 같다.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중요성에 대한 토론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 있어서 2012년 총, 대선의 의미와 2013년 체제, 그리고 그것이 청년들의 삶과의 관계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런 토론 학습회를 꼭 하면 좋겠다. 이것이 제안이다. 연맹에서 자료를 만들어도 좋고, 지역에서 간사님이 만들어서 공유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청년 관련해서 공정선거 운동, 불법 선거에 대한 감시 운동을 90년대 중반까지 했었다. 시민정치운동이 이어졌고, 97년도에 TV 토론회가 만들어지고, TV 토론회시민위원회가 만들어졌고, 논단, 토론회 등이 열렸다. 이런 내용으로 2012년 총, 대선과 관련된 청년들의 삶과 관련한 이야기를 토론하는 자리 등은 많이 기획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가 출마하면 도울 것이냐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좋겠다. 내부 학습, 토론회, 그리고 모니터, 동네, 청년과 관련한 정책의제를 만들어내는 것 이런 것들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감 중에서 보면, 청년들의 시각에서 선거에 투입되어야 하는 토론의제를 제안하는 것, 그것을 평가지표화해서 후보별로 점수화하는 작업을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한다. 97년 TV 토론시민위원회를 조직하면서 굉장히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이를테면, 군포지역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어떤 것이 토론되어야 하는 것인지 제안도 해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평가도 해보는 시도는 어떤가? 그리고 이런 일감들을 지역 단위에서 고민해서 하는 것과 별개로 전국단위에서 대학YMCA라는 틀로 할 수 있는 일감이 무엇인지, 전국단위의 브랜드를 갖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런 고민도 분명히 필요하다.

총,대선 관련해서 캠퍼스 대학Y도 지역사안 관련한 토론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년들의 이슈만 갖고 청년들을 조직하려고 하면 동력이 많이 붙지 않을 것이다. 그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갈 포지션은 대학YMCA라고 생각한다. 지역 사안과 대학 내의 당사자 운동의 이슈(등록금, 주거, 생활에 대한 문제,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소득에 대한 문제 등)를 같이 가져가야 한다. 국회의원은 지역 아젠다와 전국아젠다를 가져가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공부는 하자. 왜 2013년 체제를 이야기 하는지, 그것이 청년들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공부하면 좋겠다. 그리고 지역과 관련한 의제를 하나라도 찾고 정책화 하는 의제를 개발하자. 좀 더 가능하면 후보자 토론회에 제안하는 모니터링 작업 하자. 지역 별로 그런 몇 가지를 하고, 더 나아가 캠프 자원봉사까지도 이야기 하면 어떨까? 그런 것들을 간사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일정을 보니 겨울대회에도 이런 토론을 할 시간은 없는 것 같다. 아이디어를 갖고 토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이 없다. 겨울대회 일정으로 보면 이야기만 나오고 추스르지 못할 확률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임원진 수련회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 지역 간사들의 결정이 없으면 큰 운동 내용 없이 진행 될 확률이 크다 본다. 일단 전국대회 때 이런 제안을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배치해야 한다.

외부적으로는 청년, 대학생들의 의제를 객관화하고 정식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사이트를 만들고 한, 두가지라도 청년의제를 제안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캠페인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받아들일 때까지 트위터에서 그 후보에 대해 떠들어 보면서 생각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아보자. 그리고 지역의 경우 대학논단 등을 적극적으로 꾸려보자. 최소한 내부 정치학습과 논단 형태의 대중프로그램, SNS기법을 활용한 청년과 지역의제를 객관화하는 작업 등을 시도해보자.


양수임 : 광주는 지역 사회 내에서 청년들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재미없어 하고 그래서 정치를 파티 형식으로 풀어보면 어떨까하는 구상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청년 후보를 내보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청년 정치 파티 형식으로 가보면 어떨까 하는 구상이다. 이것을 겨울대회 안으로 가져가서 청년 모의 선거나 이런 형태로 풀어내볼 수는 없을까? 그러면 청년들이 이슈를 갖고 정책을 개발해보지 않을까? 재미있는 형태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겁게, 왜 젊은 세대가 참여해야 하는가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다. 확 와닿지 않겠는가?


이윤희 : 내 느낌에는 청년들이 올해 투표에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본다. 선거를 통해 바꿀 수 있다고 하는 경험, 정책적 지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이 청년 세대에게 공유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어쨌든 투표에 많은 친구들이 참여할 것인데, 중요한 것은 대학YMCA가 그 흐름을 잘 믹싱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청년들의 움직임이 보이는데, 대학Y는 그 흐름 속에 어디에 있는가? 청년 해적당 내지는 커피 파티 등 청년들의 정치참여 모델들은 많다. 그것을 지역에서 만들어갈 수 있는 친구들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대학와이에. 그것을 통해서 지역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되고 있는 풀뿌리청년 정치학교 구상 등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들에 대한 협의도 충분히 해갔으면 한다.


양수임 : 지역 내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있는데, 대학Y는 어떨지 모르겠다. 겨울대회 내에서 구체성을 가지려면 그런 형태로 가져가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이혜선 : 시민사업부 선생님들과 함께 해볼 필요가 있겠다. 쉽지 않은 작업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지선 : 우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뭔가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이거나, 중요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한에서 해보겠다. 이 계기를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윤희 : 오늘 토론하면서 느낀 부분인데, 이것은 회원운동을 하는 실무 간사들이 많이 갖고 있는 어려움이기도 한다. 회원운동에 방점을 찍는 실무간사들은 현재 있는 회원들만 놓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YMCA는 회원운동에 기초한 운동이기도 하지만, 시대에 응답하고, 호흡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시대에 응답하고 호흡하는 과정에서 회원을 모으는 작업도 중요한 것이다. 시대정신과 어긋내가면서 회원을 챙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에 실무자들의 고민과 메시지가 회원들과의 관계에서는 잘 풀어내지지 않는다면, 우리 동네의 청년들과 할 수 있는 일감이 뭘까부터 고민하면서 잘 세팅해서 일감을 더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은 지역의 간사이기도 하지만, 일단 대학Y 간사는 전국간사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역에서 대학Y 운동의 소임을 갖고 있지만, 그래서 지역의 대학Y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국의 대학Y를 담당하는 간사로서 토론하면 좋겠다. 전국 단위 관점에서 일을 생각하고, 토론하면 좋겠다. 그것이 대학Y 실무자들의 자세일 것 같다. 여러분들이 그런 아이디어를 안내면 겨울대회에서 나올 이야기가 없을 것이다.


이태영 : 이 정도로 공동과제와 관련한 토론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오늘의 토론을 시작으로 실무자들도 아주 구체적인 그림까지 그려보는 시도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구체적으로 나온 몇가지 제안들은 겨울대회와 임원진 수련회에서 잘 풀어질 수 있도록 회원지도력들과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2012년 1년의 사업계획은 나눠드린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윤희 : 마지막으로 제안하자면, 지금까지의 토론과는 조금 별개의 이야기인데, 각 지역에서 대학Y 명의의 아주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슈 파이팅을 하든, 대중 프로그램을 하든 좋다. 그것이 각 시청년회에서 대학Y 예산항목으로 책정이 되어야 할 테고, 그렇게 되면 예산 집행내역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예산도 만들고, 사람들도 넓혀가는 작업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향후에는 대학Y전국연맹에 대한 지원예산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각 대학Y가 걷는 분담금이 있는데 그것은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것 외에 대학Y 공식적인 예산으로 잡혀 있는 것은 월 정기 후원금과 연맹 자부담, 그리고 대회 때 후원받는 것 정도이다. 대학Y 예산 항목 중에 대학Y전국연맹 지원예산을 책정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 본다. 앞으로 대학Y가 독립적으로 갈 수 있는 작업들을 해야 할 것이다. 판단하고 토론해주셨으면 좋겠다.

실무자연수에 빠지지 않고 같이 가면 좋겠다. 대학Y 간사는 YMCA의 이념적 리더들을 만드는 간사들이다. 이것은 대학Y의 소중한 역할이라고 본다. 그것에 맞게끔 훈련시키고 학습하는 과제가 있는 것 같다. 힘들다고 대학Y 일감에서 도망가려고 하지 마시고, 의기투합해서 대학Y 꼴을 만들어 본다는 생각으로 어렵더라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지역도 대학Y가 만들어지고 대학Y전국연맹도 힘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모레에 물 붓는 식이었지 진흙땅이 생기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잘 극복할 수 있는 그 타이밍이 지금일 수밖에 없다. 그 결정권한을 여러분이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