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자서전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 옛 말을 단호히 거부해 보인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의 자서전. 그라민 은행은 '신용은 모든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신념으로 제도 금융에서 소외된 극빈자들에게 무담보, 무보증 소액 융자를 단행, 지난 26년간 방그라데시 인구의 10%를 넘는 240만 가구에게 자력갱생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95년 아시아 위크지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에 선정된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 은행이 걸어온 길을 통해 경제 성장의 그늘 속에서 외면되어온 우리 사회의 가난을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고민할 단초를 얻을 수 있다.

저자소개

  •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
    1940년 지금은 방글라데시 땅인 옛 동 벵골 치타공 시에서 태어났다. 치타공 대학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반더빌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치타공 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있던 1976년 어느 날, 대학 주변 시골마을 주민 42명에게 주머닛돈 27달러를 빌려 주는 것을 시작으로, 1983년 방글라데시 말로 '마을'이란 뜻의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였다.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 은행은, 신용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신념으로 제도 금융으로부터 소외되었던 방글라데시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소액 융자를 줌으로써, 지난 26년 간 방글라데시 인구의 10%를 넘는 240만 가구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도록 하였다. 그라민 은행의 소액 융자 프로그램은 전세계 60여 개국에도 도입되어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하도록 하였으며, 가난 없는 세상을 향한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 은행의 도전과 성취는 세계 지도자들과 언론의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유누스 총재는 막사이사이 상(1984년)과 세계식량상(1994년)을 수상하였고, 1995년에는 아시아 위크 지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에 선정되었다. yunus@grameen.net

    알란 졸리스 Alan Jolis
    공동집필자. 미국인 작가 겸 저널리스트

    역자 정재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와 숙명여대 강사로 있다. 역서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만화본) 1, 2, 3권, <아메리카 인디언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구조주의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목차

  • 한국어판에 부치는 지은이의 말 ... 10
    지은이의 말 ... 14
    옮긴이의 말 ... 16

    1 출발 ... 22
    조브라 마을:교과서에서 현실로 / 세계은행, 워싱턴DC, 1996년 / ... / 담보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2 실험기 1976-1979년 ... 124
    어째서 남자에게보다 여자에게 돈을 빌려주는가? / 푸르다의 벽 / ... / 아이드 엘 피트르 (1977년)

    3 은행의 설립 ... 190
    조심스런 출발 / 낡은 악습에 맞서 / ... / 그라민 은행의 탄생

    4 북극지방에서 안데스 산맥까지 ... 248
    그라민 모델의 적용 / 미국, 아칸소 주에서 남코다 주까지 / ... / 그라민과 리절츠의 협력 관계

    5 나의 경제 철학 ... 294
    자유의지와 자립형 경제활동 / 시장경제와 사회적 목표 / ... / 경제학에서 소외되는 가난의 문제

    6 그라민의 새로운 도전 ... 330
    그라민 주택 융자 / 그라민 의료 시스템 / ... /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선 세계은행

    글을 마치며:소액 융자 정상회담-2005년까지 100만의 절대빈민 가정을 돕는다 ... 372

출판사서평

  • 1. 가난 없는 세상을 향한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 은행의 신념
    그라민 은행은 현재 방글라데시 전역에 1,175개의 지점을 두고 240만 명에 1,600억 타카(약 3조 3,600억 원)를 융자해 주는 직원 수 1만 2,000여 명의 대형 은행이다. 재정구조도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안정적인 은행이다.

    그런데 이 은행의 성공에 세계 정치, 경제계 인사들이 열광하고 세계 언론이 호응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라민 은행의 이런 성공이, 인간은 기아나 가난으로 고통받도록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고 믿는 한 경제학자의 신념의 결과이고, 제도 금융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뒤엎는 방식인, 소액 신용 융자(Microcredit)라는 획기적이고도 단순한 방법으로 방글라데시 인구의 10%가 넘는 240만 가구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전세계 60여 개국에서도 그 가능성을 입증하였기 때문이다.

    유누스 총재는, 신용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신념으로 보증이나 담보 없이 신용 하나만으로 제도 금융으로부터 소외되었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 융자를 줌으로써, 이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하였으며, 우리가 꿈꾸기만 한다면 가난 없는 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주었다.

    이 책은 기존하는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편견에 맞서 싸웠고, 스스로의 신념이 옳다는 것을 생각과 행동으로 보여 준 비범한 한 인물에 관한 증언이다. 그는 가난을 이기기 위해서는 거대한 프로젝트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가난과 싸워 이기려면 모든 경제활동의 출발점인 인간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가난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2. 신용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방글라데시 치타공 대학 경제학과 학과장으로 있던 무하마드 유누스는 방글라데시에 찾아온 대기근을 계기로 대학 주변 마을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현실을 이해하고, 또 바꿔 보고자 한다. 그러던 1976년 어느날, 고리대금업자에게 빌린 돈으로 수공예품을 만들어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대학 주변 마을 주민 42명에게 주머닛돈 856타카(27달러)를 빌려 주게 된다. 이들에게 조금의 여유 자금만 생긴다면 고리대금업자의 착취 없이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물건을 만들어 내다팔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감정에 이끌린 개인적 차원의 해결책이었다는 생각에 이르자,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방법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은행을 찾아간다. 은행은 돈을 빌려 주는 곳이니, 은행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주는 방법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은 담보나 보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겐 갚을 능력도 없으며, 서류를 꾸미는 데 드는 비용도 안 되는 푼돈을 빌려 주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융자를 거부한다. 갖은 핑계를 둘러대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융자를 주지 않는 제도권 금융에 맞서, 가난한 사람들도 은행의 혜택을 입어야 하며, 이들에게 주어지는 융자는 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인간적 권리임을 입증하기 위한 유누스의 투쟁은 1983년 그라민 은행의 설립으로 이어진다.

    "우리에게 그럴 의지만 있다면, 나는 우리가 가난 없는 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은 단지 그랬으면 하는 소망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오랫동안 소액 융자를 해오면서 얻은 구체적인 체험에서 우러나온 결론이다."

    3.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으로 이루어낸 성취
    그라민 은행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이며, 담보나 보증 없이 신용을 바탕으로 융자를 주고 있고, 5명씩 그룹을 지어야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연대 융자 시스템에 따라 운영되며, 현재 고객의 95%는 여성이고, 원금 상환율이 98%에 이른다는 점 등 그라민 은행의 운영 방식은 이 은행이 지닌 독특한 성격과 남다른 사명감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기존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의 결과임을 반증한다.

    - 담보나 보증 없이 신용만으로 융자를 준다
    방글라데시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제도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기란 쉽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은 담보나 보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원금을 갚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은, 신용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의 열망에 불을 붙이기만 한다면 엄청난 잠재 능력을 발휘해 충분히 원금을 상환하리라는 신념으로 그라민 고객들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소액 신용 융자를 준다. 그리고 그라민 은행의 고객에 대한 신뢰는 76년 이후 90%를 웃도는 높은 상환율로 보답받고 있다.(2001년 4월-2002년 3월, 1년 간의 상환율은 98%였다.) 성공을 느껴 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상환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원금을 상환 받기 위해 사법체계에 호소할 필요도 없다. 그라민 은행이 융자를 주는 기본 원칙은 신뢰이기 때문이다.

    - 연대 융자 시스템
    그라민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으려면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사회적, 경제적 여건이 비슷한 사람으로 가족이 아닌 사람 4명과 함께 그룹을 지으면 된다. 5명이 한 그룹을 이루는 연대 융자이다. 사람들은 개별적으로는 갖은 종류의 위험에 노출되지만 그룹을 지어 뭉치면 보다 안정된 느낌을 갖고, 같은 그룹 사람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도 융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쓰게 할 뿐 아니라 상환을 독려한다. 융자를 주는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것보다는 상환을 쉽게 하도록 하는 방안이 훨씬 중요하고 효율적이란 점을 보여 준다. 그라민 은행의 융자 방식은 돈을 빌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지를 굳게 만드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빌려 준 돈을 제대로 상환 받는 방식이기도 하다.

    - 그라민 고객의 95%는 여성
    방글라데시가 '푸르다'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이슬람 사회란 점과 그라민 은행이 생기기 전까지 방글라데시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은 여성의 비율이 1%에도 못 미쳤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여성을 경제발전의 주체로 인식하고 융자의 주체를 여성으로 설정한 유누스 총재의 시각은 놀랍다. 유누스 총재는,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자족의 기반을 닦는 데 휠씬 더 빠르게 적응하고 악착스러우며, 자녀의 미래에 보다 관심이 많으며, 일에서도 더욱 많은 인
    "돈을 매개로, 돈으로써 이루어지는 우리의 소액 융자는 사실상 돈과는 근본적으로, 본질적으로 무관한 것이다. 소액 융자란 경제적 자산이 아니라 인간적 자산을 일깨우는 수단이다. 소액 융자는 우리 인간이 가진 꿈을 일깨움으로써, 가난한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 존엄성과 존중의 마음을 갖도록 만들고 스스로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심을 발휘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돈을 빌려 주는 것이 가난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본다. 여성의 경제적 역할에 대한 그라민 은행의 인식은 방글라데시에서 여성의 사회적, 정치적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이다. 여느 은행이라면 한 거대 기업에 수백 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일시에 장기간으로 빌려주고 손을 털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라민 은행은 소액 융자를 통해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회원의 수가 많아질수록 일에 보람을 느끼는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이고, 융자를 받는 회원들이 은행의 주인인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이다. 그라민 은행은 정부가 은행 주식의 8%를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주주가 모두 은행 회원들이다.

    - 사회적 목표를 실천하는 은행
    그라민 은행은 사회적 목표를 가진 기업이 이윤 추구만을 꾀하는 어떤 기업과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인이다. 그라민이 그라민 은행뿐 아니라 그라민의 새로운 도전인 그라민 폰, 그라민 의료 시스템 등을 통해 사회 인프라 구축에 나설 때도 이것을 시장경제원리에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그라민이 사회적 목표를 가진 기업이기 때문이다.

    4. 방글라데시로부터 온 희망의 메시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이 책의 내용은 비단 유누스 총재 자신이 26년 전에 깨달았던 사실, 즉 수백 억 달러에 달하는 외국의 원조로도 이룰 수 없었던 목표를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 융자를 통해서 성취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은 또한 한 은행의 역사로서, 그라민 은행이 어떻게 탄생해서 성장하였고 또 방글라데시 인구의 10%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 줌으로써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서 이 책은 하나의 혁명, 바로 소액 융자 혁명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액융자는 이제까지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랑스,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시행되면서, 가난한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짊어지고 운명을 개척해나가도록 도와왔다.

    이 책은 또한 바로 우리 시대에 전세계로부터 가난을 몰아내고 사회적 정의가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가까운 장래에 가난을 박물관에 가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그래서 박물관을 찾은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에게 어째서 이토록 끔찍한 참상을 오랜 동안 그대로 내버려두었는지 묻도록 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온통 '부자 콤플렉스' 열풍에 휩싸여 있는 오늘 한국 땅에서 가난이 '공식적으로' 퇴출당한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신나는 조합'이라는 그라민 은행 한국지부를 통해 소액 융자를 주고 있습니다. 그라민 은행과 신나는 조합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다음 주소를 참조해 주십시오.
    -그라민 은행 www.grameenbank.com
    -신나는 조합 www.joyfulunion.or.kr / 02-365-1265

    출처 :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5320907&orderClick=LEA